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0.89% 상승한 133.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는 사상 최고치였던 2015년 2월의 133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133.82달러까지 올랐다. 2015년 4월 기록한 장중 최고가 134.54달러에도 근접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2015년 2월 이후 2년 만에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 2위인 구글 모회사 알파벳(5730억 달러)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애플 주가 상승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애플의 3차원(3D) 센싱 기술을 거론하며 목표가를 150달러로 올린 덕분이다. 아이폰 10주년을 맞은 올해 애플이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도 이날 “시장이 애플의 서비스 부문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15%나 올랐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삼성을 제치고 2011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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