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71·사진)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회 전국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정책은 타이밍이고 국회의 지원이 필요한데 식물국회에 불통까지 결합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가 나라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제몫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회에서 발의된 상법 개정안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전 장관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는 상법 개정안 등이 통과되면 외국 헤지펀드들의 공격에 의한 국부 유출이 우려된다”며 “경제민주화란 이름으로 기업 지배구조를 이런 식으로 가서야 되는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또 최근 반(反)기업 정서가 퍼지는 상황을 지적하며 평등의 의미가 왜곡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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