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자]D램·낸드플래시 솔루션 등 경쟁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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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는 올해에도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메모리 시장 선도 업체로서 위상을 견고히 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 환경과 치열한 경쟁 구도를 기술력으로 뚫겠다는 목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7∼9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매출 4조2436억 원, 영업이익 726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은 제한되는 우호적인 환경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본원적 기술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 중심인 정보기술(IT)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용 D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07년 전체 D램 매출에서 약 3%에 불과했던 모바일 D램 비중을 2016년 3분기 40% 이상으로 확대했다. 2013년에는 차세대 모바일 D램 규격인 LPDDR4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015년 2월 8기가비트(Gb) LPDDR4 제품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해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SK하이닉스는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확대로 급증하는 서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량 DDR4 제품을 중심으로 서버용 D램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솔루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솔루션 제품 성능을 좌우하는 컨트롤러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업체를 인수하고 국내에는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했다. 2012년 미국 LAMD 및 이탈리아 아이디어플래시, 2013년 대만 이노스터의 컨트롤러 사업부, 2014년 벨라루스 소프텍 등을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2012년 분당 플래시 솔루션 디자인 센터, 2013년 KAIST 스토리지 미디어 솔루션스 센터 등을 설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모바일 및 서버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응용복합제품을 개발·양산하고 있다. 특히 작년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와 3D낸드가 탑재된 서버용 NVMe SSD를 선보여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버용 스토리지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16나노 낸드 제품보다 공정을 더욱 미세화한 14나노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 메모리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3D낸드와 관련해 2016년 상반기 36단 제품을 양산한 데 이어 현재는 48단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올해 안에는 72단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도 시작해 낸드 시장에서의 기술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sk하이닉스#d램#낸드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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