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자]빅데이터-IoT-AI에 투자 4차 산업혁명 대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지난해 가입자 수 1200만 명 시대를 연 LG유플러스는 올해 4차 산업혁명 대비를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PTV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커넥티드카, 360도 가상현실(VR) 등 신성장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이들 사업 분야를 ‘100년을 이끌어 갈 신성장동력’으로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이미 가정용 IoT 분야에서 국내 시장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서는 55만 가구가 LG유플러스의 홈Io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17년엔 이용자 1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홈IoT를 넘어 산업IoT도 LG전자·디스플레이 등 그룹사 적용을 시작으로 해외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AI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AI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지원을 본격화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외에 출시된 서비스의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관점의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야 또한 LG유플러스의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부터 사업 부문의 담당에 해당하는 ‘빅데이터 센터’를 새롭게 만들었다. 이 센터는 내부에서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가 외부 영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재를 확보해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AI 사업 준비를 위해 미국, 이스라엘 등 해외 벤처 지분 투자를 확정해 해외 사업 분야에서 여러 건 계약을 앞두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연결해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에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쌍용차와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IT 전문 계열사인 테크마힌드라와 LTE 기반의 커넥티드카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빅데이터와 IoT, AI 분야에 대한 투자는 모두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LG유플러스가 다양성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개인화, 맞춤화 전략을 짠다는 설명이다. 권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빅데이터와 AI이고, 필요한 환경은 IoT”라며 신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수많은 사물 간 대량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오가는 차세대 통신망 인프라와 AI 플랫폼이 4차 산업혁명의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시장에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lg#lg유플러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