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절반 최근 1년새 재계순위 변동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신세계 13위서 첫 10위로 진입… 미래에셋, 6계단 상승 18위로

 최근 1년간 국내 30대 그룹 중 절반이 재계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해 3분기(7∼9월)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출자총액제한집단에 속한 30대 그룹의 재계 순위를 조사한 결과 15개 그룹이 1년간 자리 변동, 신규 진입, 탈락 등 변화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재계 순위 기준이 되는 공정자산은 비금융사는 자산, 금융사는 자본과 자본금 중 큰 수치를 토대로 산출한다.

 10대 그룹 내에서는 한진이 10위에서 13위로 밀려나고 신세계가 13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10대 그룹에서 탈락한 기업이 나온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신세계는 이 기간 자산이 3조8120억 원(13.1%) 증가하면서 총 32조9773억 원의 공정자산을 보유했다.

 반면 한진은 한진해운과 종속 회사들이 그룹에서 분리되면서 38개이던 계열사가 30개로 줄었고, 공정자산도 29조3036억 원으로 7조7218억 원(20.9%) 줄어들었다.

 30대 그룹 내에서는 코오롱(30위)이 새로 진입했고 현대그룹이 밀려났다. 미래에셋(18위)은 재계 순위가 6계단 상승했다. 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계열사 수가 14개 증가해 42개로 늘었고 공정자산도 5조1023억 원(47.0%) 증가해 15조9554억 원으로 덩치가 커졌다.

 공정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롯데로 1년 새 5조6497억 원(5.5%)이 증가했다. 반면 한진은 공정자산이 7조7218억 원이나 줄며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공정자산#그룹#재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