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천연 치약’ 출시, 기부문화 이끄는 ‘위드마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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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마이

 4대를 이어온 의사 집안 출신의 치과의사가 나눔과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치약’을 내놔 화제다. 치과의사인 민승기 씨가 창업한 소셜벤처 위드마이(www.withmy.co.kr)가 최근 선보인 천연유래성분 비건(vegan) 치약이 그것.

 민 대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보건학을 공부하고 뉴욕대 치대를 졸업한 인재로 현지에서 5년간 심미클리닉, 보건소 등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위드마이 치약은 미국의 환경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암 유발인자인 방부제 파라벤과 염증, 구강 궤양을 발생시키는 계면활성제 SLS, 그리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연마제 마이크로비드 등을 과감히 제거한 천연성분 치약이다. 천연방부제인 유칼립투스오일 및 편백오일과 코코넛에서 추출된 천연 계면활성제, 단맛을 내는 천연감미료 스테비아와 자일리틀, 천연 미네랄 연마제 탄산수나트륨 등을 넣었다. 한국콜마㈜에서 제조하는 위드마이 치약은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 동부와 서부 곳곳의 치과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위드마이의 사업 목적 중 하나는 사회공헌이다. 일정 수익을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하는 나눔 경영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치약 하나를 자체몰에서 구매하면 다른 하나는 국내 보육원인 선덕원에, 해외는 쓰레기 섬으로 알려진 필리핀 파야타스에 있는 한국인 선교사가 설립한 희망학교에 나눈다. 타 유통 채널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10%가 기부된다.

 민 대표는 “동물성 원료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위드마이는 국내 치약 최초로 세계 최대 동물권리보호단체 PETA, 그리고 영국의 비건(Vegan) 소사이어티의 인증을 받은 바 있다”며 “구매는 곧 기부이자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투표”라고 강조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위드마이#치약#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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