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연초부터 해외명품 세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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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11일부터… 오메가시계 할인전 열어… 신세계百 싱가포르 쇼핑몰과 VIP 제휴행사

 백화점들이 신년 세일 기간 중에 해외 명품을 할인 판매하는 해외명품대전을 함께 연다. 세일 기간을 겹치게 해 소비를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올해 첫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총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30∼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겨울에 인기가 높은 노비스, 몽클레어 등 프리미엄 패딩 물량을 늘렸다. 백화점 최초로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 제품을 30∼50% 할인 판매하기도 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보통 신년 세일 말미나 세일 이후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신년 세일 초반에 함께 할인 행사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13∼15일 압구정본점에서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30∼60% 할인 폭으로 13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20∼22일에는 목동점에서 ‘수입의류 초대전’도 연다. 현대백화점 측은 “겨울 날씨가 따뜻해 각 브랜드마다 겨울 제품이 많이 남아 예년보다 물량을 10∼20%가량 늘렸다”고 말했다.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 곳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싱가포르의 유명 쇼핑몰인 ‘아이온 오차드’와 제휴해 VIP 혜택을 교차 제공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쇼핑몰의 VIP 고객이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하면 신세계백화점 VIP와 같은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어려워지자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싱가포르는 국적별 외국인 고객 매출에서 지난해 5위를 차지하는 등 구매력이 높은 고객이 많은 나라”고 설명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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