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로또 천사’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추락하는 건 날개가 없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월 3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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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한테 참~좋은데’라는 광고 카피로 잘 알려진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짝퉁’논란에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캐러멜색소와 물엿을 섞은 ‘짝퉁 홍삼액’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속여 판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것이죠.

지난해 11월 김 회장이 나눔로또 2등 당첨금 5000여 만원을 출산가족 50팀에 기부한다고 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이로인해 김 회장이 그동안 출산장려 캠페인’과 ‘안전운전지원 캠페인’ 등에 지속적으로 기부를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니까요. 천호식품의 인지도 역시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촛불집회 참가자와 언론을 비난하다 불매운동이 일어나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짝퉁 홍삼액’논란으로 다시한번 사과를 하게 된 것이죠. 천호식품은 어제(2일) 회사 홈페이지에 “그동안 모든 제품의 유효성분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했는데 원료 공급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일부러 속여 판 것은 아니다.문제가 되는 원료는 즉각 폐기 처리했으며,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라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촛불집회 비난 발언에 이어 ‘짝퉁 홍삼액’논란까지 천호식품과 김 회장은 성난 민심 앞에 다시한번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글 ·구성·그래픽=동아닷컴 최용석 기자/이수현 인턴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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