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주식시장 결산… 코스피 시총, 사상 첫 1300兆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주가 올해 3.3% 오른 2,026선 마감… 16곳 신규 상장… 시총 65조 늘어
코스닥 약세로 700선 돌파 실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대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까지 다사다난했던 2016년 국내 유가증권시장은 끝내 2,100 선을 넘지 못하고 끝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29일 종가 기준 2,026.49로 지난해 말과 견줘 3.3% 오른 채 마무리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308조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말보다 65조 원 늘어났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13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 연중 최저점은 2월 12일 장중 기준으로 1,817.97이었다. 연초 발생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의 폭락,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이 영향을 미쳤다. 최고점은 9월 7일 장중 기준으로 2,073.89였다. 당시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가 벌어지기 전 삼성전자 효과와 외국인의 매수세로 증시가 상승세를 탄 결과다. 올해 신규 상장사는 16곳(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 포함)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700 선 돌파에 실패하며 올해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9일 종가 기준 631.44로 지난해 말 대비 7.5% 감소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0.1% 줄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7년 성장률은 2%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보다 좋지 않아 주가가 오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브렉시트#증시#미국대선#최순실#코스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