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고용 ‘미스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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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78% “신규인력 채용 필요”… 구직희망자는 “정보부족” 호소

 스타트업 5곳 중 4곳은 신규인력 채용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스타트업 취업 희망자들은 근무환경이나 취업절차 등에 대한 정보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인재채용 및 활용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스타트업 인사담당자 103명과 스타트업 지원 경험자(19∼39세) 716명, 지원 희망 대학생 320명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스타트업들 중 현재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하다고 답한 곳은 77.7%나 됐다. 선호 연령대는(복수 응답) 25∼29세 77.7%, 30∼34세 68.0%, 20∼24세 15.5% 등이었다. 스타트업들은 특히 전공이나 직급보다는 업무수행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적절한 인재 풀 부족’(29.1%)이었다. 반면 스타트업 지원 경험자들은 ‘근무환경 정보부족’(28.4%)을, 구직 희망자는 ‘취업절차 정보부족’(30.1%)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정보 미스매치 때문에 스타트업 업계의 구인난과 청년들의 구직난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스타트업과 구직자의 인식 차이를 좁혀 스타트업 구인 및 구직 과정의 부담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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