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대형마트, 국산 농산물 수출 효자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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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들이 국산 농산물과 자체브랜드(PB) 상품, 중소기업 제품의 주요 수출 창구로 떠올랐다. 국내 점포 개설에 대한 규제와 온라인몰의 빠른 성장으로 위기에 직면한 대형마트들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수출 역량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마트는 13일 베트남에 국산 딸기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달 초부터 호찌민과 하노이 지역 매장 6곳에서 국산 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14일부터는 베트남 내 13개 전체 점포에서 국산 딸기를 팔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딸기는 총 500t. 금액으로는 15억 원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딸기 판매에 앞서 지난해 1월 양파를 시작으로 버섯 등 한국산 농산물의 베트남 판매를 늘려왔다. 앞으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사과 배 감 포도 등 과일과 수삼, 영지버섯 등 다양한 국산 농산물을 연간 5000t가량 베트남에서 팔 계획이다.

 이마트는 최근 유통업체로는 최초로 ‘2000만 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2090만 달러(악 245억 원)어치 상품을 수출했다. 올해 이마트가 수출한 상품 종류는 1만2000여 개에 이른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유통#마트#대형마트#자체브랜드#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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