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2600억 투자 베트남에 타이어코드 공장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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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동차 소재사업의 세계시장 확대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빈즈엉 성에 26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3만6000t 규모의 폴리에스테르(PET)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신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23일 빈즈엉 성 청사에서 쩐반남 당서기장과 쩐타인리앰 빈즈엉 성장 등을 만나 이번 투자에 대해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기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타이어코드는 고강도 섬유의 저밀도 직물 형태로 타이어 속에 들어가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승용차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PET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다.

 빈즈엉 성 바우방 산업단지에 위치하게 되는 코오롱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은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기존 한국,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던 7만7000t과 베트남 공장의 신규 물량이 더해져 연간 11만3000t의 타이어코드를 생산해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최영무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는 “이번 투자 결정은 동남아를 발판으로 글로벌 자동차 소재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코오롱인더스트리#베트남#타이어코드#공장#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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