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부은 변액보험 해지 문의했더니 원금 손실이…손해 안보려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5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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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김모 씨(40)는 가입한 지 5년 된 변액연금보험을 깨려고 보험사에 문의했더니 그동안 낸 보험료의 88%만 환급해준다는 얘기를 들었다. 보험사는 "납입한 보험료 중 사업비, 위험보험료 등을 뺀 나머지만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계약기간 도중에 해지하면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금융감독원은 15일 김 씨처럼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변액보험 가입자가 알아둬야 할 정보를 소개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가 펀드에 투자돼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고 수익률이 높아도 10년 이내에 해지하면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보험사가 가입 시점부터 7~10년간 사업비, 위험보험료, 설계사 수당 등을 떼고 남은 금액을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변액보험 펀드는 보험사별로 연평균 -0.3~3.1%의 수익률을 보였다. 각 상품의 수익률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klia.or.kr)의 '공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금 보장을 원한다면 변액보험보다 일반 저축성보험 또는 예·적금에 가입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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