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은행 대출 연체율 4개월째 최고치 경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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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신규연체 발생… 中企-가계대출 연체율은 소폭 하락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여파로 대기업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4개월째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잠정치)은 0.80%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소폭(0.14%) 올랐다. 한 달 이상 원리금을 연체하면 연체율 통계에 잡힌다.

 9월 말 대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2.67%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1.67%포인트 뛰었다. 대기업 연체율은 올 6월 말 2.17%로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보인 뒤 4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신규 연체가 발생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 연체율은 소폭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0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 대출 연체율도 0.30%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작년 동월 대비 0.09%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대기업#연체#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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