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독보적 기술로 만들어낸 컬러강판 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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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제강 연구개발(R&D)의 중심에는 10년 넘게 기술 연구, 전문가 양성 등에 집중해 온 중앙기술연구소가 있다. 중앙기술연구소는 1인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생산, 정비, 전기, 품질관리 부문의 엔지니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중앙기술연구소의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기술 개발 및 연구 기능에 더해 설비 검토까지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했다.

 동국제강은 꾸준한 R&D 투자를 바탕으로 제품 혁신을 거듭해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컬러강판이 대표적이다.

 동국제강은 9월 부산공장에 컬러강판 증설 투자를 완료하고 프리미엄 컬러강판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이 공장에 총 250억 원을 투자했고 증설 규모는 연간 생산 10만 t에 이른다. 동국제강은 이번 투자로 국내외에서 8만 t 이상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3년간의 연구 끝에 디지털 잉크젯 기술을 컬러강판에 접목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8월 디지털 프린트강판용 특수 용제 잉크와 전용 장비 개발을 끝내 철판에도 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강판이란 컴퓨터에 연결된 잉크젯 컬러 프린터처럼 4∼7색 잉크를 디지털로 조합한 뒤 강판에 분사해 컬러강판을 만드는 방식이다. 건축 외장재의 변색, 강판 부식 등 기존 프린트 강판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 높은 해상도와 다채로운 색상도 표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잦은 지진 발생으로 관심이 높아진 내진 강재 역시 동국제강의 선제적 기술 개발이 빛을 발하는 분야다. 내진철근은 통상 규모 6.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고성능 철근 제품이다. 동국제강은 내진철근의 국가표준(KS) 제정을 주도해 2011년 11월 KS D3688(고성능 철근콘크리트용 봉강)을 제정하는 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내진용 고성능 H형강도 개발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동국제강#컬러강판#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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