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국우수시장박람회]“맛있는 대한민국, 큰 시장 열렸다” 대구에 모인 팔도음식… 125개 전통시장 한자리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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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열려
중소기업청 주최로 17개 시도 전통시장과 6개 협력업체 등 함께해
대통령, 국무총리, 중기청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등 개막식 참가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2016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21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전국 17개 시도 125개 전통시장과 6개 협력업체 등이 참가하는 대표적인 전통시장 축제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이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이 주관해 매년 가을에 열리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각 지역 우수 전통시장의 대표 상품을 홍보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다.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연평균 관람 인원만 16만여 명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전국 각 지역 전통시장과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가해 500여 가지의 전통시장 우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약하는 전통시장’ 주제로 미래상 보여 줘


 이번 박람회는 ‘변화와 혁신, 도약하는 전통시장’이라는 주제와 함께 ‘즐거운 상상! 도약하라 전통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통시장의 미래상을 보여 줄 계획이다.

 21일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국무총리, 중기청장, 소진공 이사장, 대구시장, 전국상인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쓴 유공자와 우수 시장 등에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더불어 각 지역의 우수 전통시장은 홍보부스를 마련해 시장 우수 상품 전시·판매·홍보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전통시장 콘퍼런스를 통해 시장 간 정보 교류와 벤치마킹 등 소통의 장이 열린다. 박람회 기간 전통시장관, 미래관, 상생협력관, 청년상인관, 특성화관 등의 실내 전시관을 비롯해 야외 먹거리장터 등 20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청년상인관에서는 주요 언론에 소개된 청년상인 8명을 선정해 전통시장 내 청년 창업을 독려할 예정이다. 서울 구로시장의 참기름, 광주 1913송정역시장의 수제 초코파이, 경기 오산 오색시장의 수제 맥주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청년 상인의 먹거리가 소개된다.

전시장 조감도
전시장 조감도


키오스크 활용해 특성화 시장 간접 체험

 특성화관에는 키오스크(KIOSK·무인정보단말기)를 활용해 관람객들이 특성화 시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글로벌 명품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골목형 시장 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주요 지원 정책과 성과가 녹아 있다.

 글로벌 명품 시장 육성 사업은 우리나라의 고유 콘텐츠와 전통시장의 콘텐츠를 융합해 해외 관광객이 필수 관광코스로 방문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올해 3월 야시장 개장으로 대구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손꼽히는 대구 서문시장, 청년몰 조성 후 지역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전북 전주 남부시장 등이 참여한다.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글로벌 명품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 운영 방안에 대한 홍보와 주요 지원 내용 등을 소개한다.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은 전통시장을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품 등과 접목시켜 시장 고유의 특성을 개발해 관광과 물품 구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는 오산 오색시장, 강원 원주 중앙시장, 충북 청주 북부시장이 참여했다. 이들 시장에서 관람객의 방문을 유도하는 특화 상품과 축제, 먹거리, 문화재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부스’에서 직접 판매도

 골목형 시장 육성 사업은 전통시장의 개성과 특색(1시장 1특색)을 발굴해 주민생활형 특화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골목형 시장으로는 서울 방학동 도깨비시장이 울금조미료, 울금환, 울금비누 등 전남 진도산 울금을 활용한 특화 상품을 판매·홍보하며, 대전 한민시장과 전남 여수수산시장 등 골목형 시장으로 선정된 시장의 특화 상품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6월에 열린 전통시장 페어를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시장의 우수 상품을 따로 분류해 판매 및 홍보를 진행하는 ‘전통시장 우수 상품 페어부스’를 마련한다. 또한 대학교와 전통시장이 연계해 아이디어 상품 전시 및 홍보를 위한 ‘대학 협력 사업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람회 부대행사로는 ‘전국 상인 장사 팔씨름대회’ ‘전통시장 콘퍼런스’ ‘우리 시장 뽐내기’ ‘가수왕 선발대회’ 등이 진행되며 온누리상품권, TV, 노트북, 빔프로젝트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된다.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2016exposema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윤호 기자 ukow@donga.com
#시장#대구엑스코#전국우수시장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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