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 월드, 원 휠라’ 앞세워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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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정례회의 서울서 열려
20개국 경영진 100여명 참석… “헤리티지 라인 강화해 위상 높일것”

19일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전 세계 경영진이 서울에 모여 정례회의 ‘휠라 GCM’을 열었다. 윤윤수 휠라 회장은 개회사에서 “각 지역이 협업해 휠라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휠라 제공
19일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전 세계 경영진이 서울에 모여 정례회의 ‘휠라 GCM’을 열었다. 윤윤수 휠라 회장은 개회사에서 “각 지역이 협업해 휠라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휠라 제공
 1911년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휠라(FILA)의 전 세계 경영진이 서울에 모여 브랜드 회의를 진행했다.

 휠라코리아는 17, 18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등 20여 개국 휠라 대표급 관계자 100여 명이 모여 정례회의 ‘FILA 20th GCM 2016’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휠라 GCM(Global Collaboration Meeting)은 2007년 휠라코리아가 휠라의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한 이후 주재하는 회의다. 각국 대표들이 모여 지역별 운영 현황과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주로 휠라USA 사무실이 있는 미국 뉴욕에서 연 2회 개최했지만 20번째를 기념해 이번에는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윤윤수 휠라 회장과 김진면 휠라코리아 사장, 존 엡스타인 휠라USA 사장 등은 ‘헤리티지(자산)’를 주제로 브랜드 운영을 위한 발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윤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은 휠라가 보유한 100년 이상의 헤리티지를 발전시켜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휠라USA를 중심으로 휠라 헤리티지 라인(테니스 웨어, 빅 로고 티셔츠, 하이톱 슈즈 등)을 강화한다면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엡스타인 사장은 “전 세계적 협업과 미국프로농구(NBA) 유명 선수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라며 “‘원 월드, 원 휠라(One World, One FILA)’라는 주제 아래 내년부터 보다 통일된 소통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는 메인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하고 기본 가이드라인을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 휠라 헤리티지 제품에 공통적 디자인을 적용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또 신발 소싱 센터가 있는 중국 푸젠(福建) 성 진장(晋江) 시 지역에 의류 개발 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을 공유했다. 

 윤 회장은 “휠라 GCM을 서울에서 개최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각 지역이 협업을 강화해 세계적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하자는 다짐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휠라#회의#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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