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호텔이용 성향-한국은 꼼꼼, 일본은 짠돌이, 인도는 가족 중시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19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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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익스피디아
자료제공=익스피디아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아시아인의 호텔 숙박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8개국 7,353명을 대상으로 호텔 에티켓을 포함한 이용 성향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대부분의 동아시아 여행자들은 호텔 예약 시 무료 와이파이를 가장 많이 따진다고 답했다. 일본과 인도만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일본은 호텔의 위치가 좋지 않아도 비용이 낮은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인도는 비용과 장소와 더불어 가족 위주의 호텔인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인도는 3대가 함께 모여 사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답변이 자연스러운 결과로 풀이된다.

가장 꼼꼼하게 따지는 것은 한국인으로 나타났다. 무료 와이파이, 주차공간, 호텔 위치, 조식 포함 여부를 가장 중요시했다. 이외에도 비용, 인테리어, 장소 등을 포함하여 총 22개 중 19개 항목에 대해 중요하다고 답했다.

호텔을 사용하는 아시아인에게 무료 와이파이는 필수 항목으로 분석됐다. 아시아 8개국 전체 응답자 중 95%가 호텔 와이파이는 무료여야 한다고 답했다. 가장 높은 비율로 응답한 국가는 싱가포르(98%)와 말레이시아(98%)였으며, 한국(97%)도 무료 와이파이를 중요하게 여겼다. 한편, 호텔이 갖춰야 할 필수요소로 일본은 무료 욕실용품(84%), 대만은 조식(95%), 인도는 룸 서비스(97%)를 선택해 기타 동남아 국가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호텔에서 가장 꼴불견인 사람들은 누구냐는 질문에 한국인이 1위로 꼽은 것은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가만히 두는 부모(73%, 이하 중복응답 허용)와 복도에서 소란 피우는 사람(73%)이었다. 옆방까지 들리도록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71%)은 3위를 차지했다.

호텔에 머물면서 해본 적 있는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아시아인 대다수가 비슷한 답변들을 꼽았다. 한 개의 타월을 두 번 이상 사용한 경험이 가장 많았으며, 한국(54%), 태국(49%), 싱가포르(45%), 말레이시아(44%), 대만(42%), 인도(34%) 순이었다. 일본의 경우는 호텔 욕실용품을 집으로 가져온 적 있다(34%)는 답변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한국(41%)과 대만(35%)보다는 응답 비율이 낮았다. 인도(17%)와 말레이시아(13%)의 경우에는 룸 업그레이드를 위해 컨시어지에 팁을 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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