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변동성 적은 해외채권펀드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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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저금리·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올해도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의 변동폭이 커지고 주가연계증권(ELS)의 기대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이 때문에 최근 해외채권펀드를 주목하고 있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해외채권펀드는 선진국이나 신흥국 채권 등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채권형 펀드여서 주식형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다. 해외의 다양한 채권에 투자할 수 있어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투자자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해외채권펀드 1, 2위가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펀드’,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로 설정액이 각각 7319억 원, 3017억 원 증가했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가 인기를 끈 이유는 수익률과 안정성 측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30여 개국 400개 이상의 글로벌 채권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2009년 6월 설정 이후 8년 동안 연평균 9%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수익을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홍콩, 인도, 브라질 등 12개국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리서치를 통해 해외채권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상무는 “고객들이 안정적이면서도 시중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추구하는 노후준비 상품을 선호하면서 해외채권펀드가 주목받고 있다”며 “특정 분야 해외채권에 편중하기보다 세계의 다양한 채권에 자산을 배분하는 전략으로 안정적 자산운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채권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익률만 따질 게 아니라 얼마나 안정적으로 해마다 수익을 실현했는지도 꼼꼼히 살펴보고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안정 지향적인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큰 하이일드 채권 등은 피하는 게 좋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미래에셋#펀드#해외채권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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