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Up, 충청!]뷰티산업의 최신 정보 나누는 자리…‘K뷰티’ 해외 진출 이끌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오송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2013년 치러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충북을 화장품과 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열리고 있다. 행사가 치러지는 오송은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산업 6대 국책기관이 모여 있는 동북아 최대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 집적지다. 충북도 제공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2013년 치러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충북을 화장품과 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열리고 있다. 행사가 치러지는 오송은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산업 6대 국책기관이 모여 있는 동북아 최대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 집적지다. 충북도 제공
  ‘미(美)’와 관련된 국내 최고 수준의 산업박람회인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10월 4일부터 8일까지 KTX 오송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는 2013년 치러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충북을 화장품과 뷰티 산업의 메카(중심)로 만들기 위해 이듬해부터 열리고 있다. 2013년 박람회 때는 당초 목표 관람객인 100만 명을 넘어 110만여 명이 다녀갔다. 또 외국 바이어 2100여 명을 포함해 690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입주 업체들과 2만600여 건의 계약 상담을 하고, 이 가운데 136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이 이뤄져 K뷰티가 한류(韓流)를 이끌 동력이 될 가능성과 충북이 전진기지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줬다.
화장품 뷰티 산업의 새 지평 보여준다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행사장은 국내외 우수 화장품 기업과 뷰티 관련 기업, 전문가, 관람객들이 화장품과 뷰티산업의 최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장(場)으로 구성된다.

  ‘기업관Ⅰ’은 화장품 관련 기관 부스가 설치되고, ‘기업관Ⅱ·Ⅲ’에서는 홍보와 기업미팅이 열린다. 또 관람객들이 참가기업의 제품을 비교 체험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마켓관’과 수출상담회가 이뤄지는 ‘비즈니스관’이 각각 운영된다. 비즈니스관에서는 500여 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엑스포에 참여한 우수업체와 2000여 회의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또 화장품 관련 전문가와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세계 화장품의 동향과 중국 화장품 시장으로의 진출 관련 정보를 주기 위해 국제화장품 콘퍼런스와 한중공동포럼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뷰티 관계자가 참여하는 세미나와 교육 등이 이어져 전문 산업 박람회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밖에 오픈 뷰티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국제뷰티콘테스트도 열릴 예정이다. 오송역 서측 광장에는 ‘뷰티체험존’을 설치해 일반인들에게 네일아트 체험과 메이크업, 피부관리, 마사지, 헤어변신체험 등을 제공하고,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K뷰티업계 큰 호응

오송엑스포 비즈니스관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이 엑스포에 참여한 우수업체와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때의 상담 장면. 충북도 제공
오송엑스포 비즈니스관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이 엑스포에 참여한 우수업체와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때의 상담 장면. 충북도 제공
 올해 행사에는 당초 유치 목표인 150개 기업을 훌쩍 뛰어넘는 196개 기업(26일 기준)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들은 모두 258개 부스를 마련해 K뷰티산업을 알리는 데 나설 예정이다.

 참가 기업 가운데는 세계 K뷰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스킨큐어, 한국화장품, 사임당화장품 등과 2013년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이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뷰티화장품과 HP&C 등 충북도내 굴지의 화장품 벤처기업이 참가한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참가를 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기업간 거래(B2B) 중심의 전문 엑스포로 재탄생하면서 기업들에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성과 창출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충북도는 풀이하고 있다. 또 충북도 관계자들이 지난해 행사 직후부터 엑스포 실행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화장품뷰티 관련 행사장을 찾아 홍보를 펴고, 해외 바이어 유치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무역협회, 한국전시산업진흥회 등과 협력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의 바이어 초청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고근석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은 “이번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통해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해외 진출의 판로를 확장하는 전문 전시회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왜 오송인가

 충북 오송에는 국가 유일의 바이오산업단지인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전문 연구단지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산업 6대 국책기관이 모여 있는 동북아 최대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 집적지’다. 여기에 충청권에는 130 여 개의 화장품 제조업체가 있어 의약품과 화장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능성 화장품의 연구와 개발, 생산, 행정 지원 등이 한 번에 이뤄진다.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오송 단지는 KTX 경부선과 호남선 분기역인 오송역과 5분 거리에 있다. KTX와 국철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가능하다. 청주국제공항과 경부 중부 등 7개 고속도로도 인접해 있어 국내외 어디서든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오송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화장품#k뷰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