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혁신기업인 대상]혁신을 기억하며 새 경제시스템 창출하는 사람들의 힘

  • 동아일보

심사평

김영찬 연세대 경영대 교수
김영찬 연세대 경영대 교수
 불확실성이 지구촌을 뒤덮고 있다. 경제침체뿐 아니라 정치적 변수들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누구 할 것 없이 모두들 불안하다. 우리 경제도 힘겹다. 북한핵과 지진사태가 겹치면서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까지 더해서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간 기업 간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져 가기만 한다.

 새로운 경제질서의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부터 이어온 경영방식은 중대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기업은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각 기업(기관)이 미래가치를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보다 각 기업(기관)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이다.

 리더가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는가, 또 어떤 미래가치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 방향을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경쟁우위는 무엇인가 등에 대한 질문은 바로 그 기업(기관)의 미래상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요건이다. 확고한 리더십, 시장과 고객을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 그리고 기업(기관)의 모든 구성원과 소통해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경영자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대에 필요한 리더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급변하는 경제질서에서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가며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기관)은 창조 경제의 주역이 되는 협력적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기업(기관)이 되기 위한 중요한 시금석에는 바로 ’혁신’이 자리잡고 있다. 본 상의 가장 큰 취지는 이런 기업(기관)인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더 나아가 국가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데 있다. 새로운 기술들이 쉴 새 없이 등장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펼쳐지고 있는 초경쟁 사회에서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기관) 가치를 제고해 나가는 일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경영혁신, 글로벌혁신, 기술-품질혁신, 동반성장, 사회공헌, 지속가능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몸소 실천하면서 기업(기관)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있는 리더를 발굴하여 우수 사례를 널리 전파해 국내 ’혁신경영의 질’을 높이는 건 분명 의의가 있는 일이다. 또한 존경 받는 리더로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기업(기관) 가치 향상 및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는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국가 단위의 경제발전에도 많은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상을 받은 27개 기업(기관)인들은 ‘혁신성’을 항상 잊지 말고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 경제 질서의 흐름에서 시장지향적인 마인드로 경제 가치를 창출해주길 바란다. 다시 한번 수상자 여러분에게 축하 드리며, 이들이 미래 조직 경영을 꿈꾸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훌륭한 표상이자 롤모델이 되어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
#혁신#기업#김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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