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따라 인근 부동산 시장 ‘들썩’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9월 6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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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안산선 착공을 앞두고 인근 수혜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신안산선 개통 시 서울 중심업무지인 여의도로 접근성이 대폭 단축되면서 직주근접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이로 인한 집값 상승과 프리미엄 형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 주공 3단지 전용 59㎡는 2억7800만 원에 거래됐다. 신안산선 착공 발표 직전이었던 지난해 7월 2억5600만 원에 거래됐건 것에 비해 2200만 원(8.59%) 상승한 것. 또한 이 기간 안산시 가격 상승률이 2.09%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신안산선은 안산에서 시흥, 광명 등을 거쳐 서울 금천구와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43.6㎞, 정거장 16개소로 도심지 통과노선은 모두 지하에 건설될 예정이다. 개통 시 기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됐던 것이 30분대에 도달 가능하다. 오는 2017년 착공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분양시장에서도 신안산선 수혜지역 단지들의 청약성적은 좋았다. 중흥건설이 지난 5월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B-1블록에 공급한 ‘시흥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는 1순위에서 평균 3.46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고, 지난해 8월 대우건설이 안산 고잔동에 선보인 ‘안산 센트럴푸르지오’ 역시 1순위 4.87대 1의 경쟁률로 5일 만에 완판되며 현재 1000만 원 안팎의 웃돈이 형성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여건 개선은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특히 서울 업무지역으로 접근성 개선은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신안산선은 여의도로 연결되는 노선인 만큼 최근 개통 예정인 다른 수도권 노선에 비해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이달 서울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에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아파트 432가구·오피스텔 427실 총 859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 역세권으로 개통예정인 신안산선 독산역(가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여의도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에 홈플러스 금천점, 롯데 빅마켓 등이 있고 독산초, 두산초, 가산중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GS건설이 같은 달 경기 안산시 고잔지구 90블록일대에서 선보이는 ‘그랑시티자이’는 총 7628가구(아파트 6600가구·주거용 오피스텔 1028실) 중 1단계 사업이다. 이번 1단계 사업은 전용면적 59~101㎡, 총 4283가구로 구성됐다. 신안산선 한양대역(계획·가칭)이 단지 인근에 계획됐고 주거·쇼핑·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조성돼 주거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사동공원, 안산호수공원, 안산갈대습지공원이 인접해 쾌적하다.

SK건설은 오는 12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5구역에서 ‘신길5구역 SK VIEW’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36㎡ 총 1546가구 규모로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오는 2023년 개통예정인 신안산선과 환승되는 신풍역이 인접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대방초, 대림초, 강남중 등도 밀집했다.

호반건설은 오는 10월 경기 시흥 목감지구 B9블록에서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총 968가구로 구성됐다. 신안산선 목감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목감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접근이 편리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물왕저수지도 인접해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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