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남도의 情]윤기나는 모발을 지켜주는 ‘雪와송’의 신비

  • 동아일보

전남과학대 바이오플라워텍

와송
“머리카락에 발라 문지르는 순간부터 감촉이 부드럽고 기분이 좋아요.” “머리를 감은 후 두피가 시원하고 개운해요.” 전남과학대 학교기업 바이오플라워텍이 만든 ‘雪(설)와송’ 샴푸를 이용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샴푸는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으며 머리카락이 잘 빠지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와송 추출물의 함유율이 7%에 이르고 하수오·감초·창포 추출물 등 한방 성분이 61%나 된다. 한번 사용 후 다시 구입하는 비율이 높다. 조성수 전남과학대 총장은 “가격이 일반 상품보다 높지만, 핵심 성분이 훨씬 많이 들어가 질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결코 비싼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와송(瓦松·사진)은 기와 지붕이나 높은 산 바위 위에서 햇빛과 이슬만으로도 자라는 신비의 약초. 조선시대 명의 허준은 ‘동의보감’에 ‘성질은 서늘하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습사(濕邪·습기로 인한 병)를 없애며 부기를 가라앉힌다’고 기록했다.

조성수 전남과학대 총장이 학교 산하 시니어클럽이 가꾸는 와송 농장에서 학교기업의 와송 제품들을 보여 주고 있다. 전남과학대 제공
조성수 전남과학대 총장이 학교 산하 시니어클럽이 가꾸는 와송 농장에서 학교기업의 와송 제품들을 보여 주고 있다. 전남과학대 제공
바이오플라워텍은 와송을 주 재료로 ‘雪(설)와송’ 목욕용품·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토종 와송의 조직을 배양, 화학비료·농약을 치지 않고 길러 제품 재료로 쓴다. ‘설와송’ 폼클렌저는 3.3%를 함유한 와송의 거품이 메이크업(화장)은 물론 모공 속 노폐물·피지를 깨끗이 지워 준다. 세안 후 피부가 땅기지 않고 보드랍다. 92%의 천연 유래 성분과 99%의 유기농 오일이 수분 증발을 막고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킨다.

편백 오일도 섞은 보디 로션은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를 받은 고(高)보습 효과 제품. 몸에 바르면 피부 건조에 의한 가려움을 완화시켜 준다. 와송 추출물을 11.4%나 함유하고 선인장·인진쑥 추출물 등 천연 유래 성분이 99%에 이른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인공 색소·향과 동물성 원료는 전혀 안 넣는다.

피부가 연약한 아기와 어린이를 위한 베이비 보디 로션과 보디 클렌저, 샴푸도 있다. 모두 일반 재배 와송보다 항산화 기능이 높은 조직 배양 와송의 고농축 추출물을 많이 넣었다. 또 천연 유래 성분이 95%가 넘는다. 보디 로션은 알로에 고농축 추출물을 21% 함유하는 등 원료가 거의 다 식물성이다. 섬세한 영유아의 피부에 주는 자극이 적고, 수분 막을 보호해 오랜 시간 촉촉함을 유지시켜 준다. 보디 클렌저는 미네랄·비타민을 다양하게 함유한 흑설탕 고농축 수용액 등을 넣어 피부 면역력과 보습 효과를 높였다. 또 와송 및 편백나무 잎 추출물이 예민한 아기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베이비 샴푸는 아기 두피에 자극을 최소화하고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머릿결을 부드럽게 해 준다. 화학계면활성제를 전혀 넣지 않았다. 추석을 맞아 9월 30일까지 모든 제품을 20%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문의 061-360-5339, 5263. 바이오플라워텍 홈페이지(www.bioftec.com)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와송#전남과학대#모발#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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