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차 산업혁명 준비 미흡… 세계 25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스위스 1위, 美 5위… 日은 12위
현경연 “산업-노동 변화 대비 필요”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4차 산업혁명의 등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준비 수준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디지털, 생물학, 물리학 등이 융합함으로써 창출되는 새로운 기술 혁명을 말한다. 현경연은 우선 스위스계 UBS은행이 올해 초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국가별 4차 산업혁명 준비 평가 결과를 언급했다. 이 평가에서 한국은 총 139개국 중 25위였다. 1위는 스위스였고 미국(5위), 일본(12위), 독일(13위)은 한국을 앞섰다. 중국은 28위였다.

현경연은 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성과 및 역동성도 주요 선진국에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도 밝혔다.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 상장기업의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006∼2010년 9.7%였지만 2011∼2015년에는 1.8%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4.5%→6.5%), 중국(12.6%→13.2%), 독일(4.5%→5.3%), 일본(―3.0%→4.3%) 등은 모두 관련 기업의 성장이 더 빠르게 진행됐다.

정민 현경연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의 등장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미래 산업구조와 노동시장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친화적 정부 정책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4차산업혁명#현대경제연구원#기술혁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