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지역 시세 이끄는 ‘리딩 아파트’로 우뚝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7월 29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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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지방아파트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방 분양시장에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 값을 좌우하기 때문. 또 유명 브랜드일수록 평면설계나 커뮤니티, 조경 등에 공을 들여 주거만족도는 물론 투자가치가 높다.

이런 아파트는 지역 집값을 선도하는 이른바 ‘리딩(leading)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충주 푸르지오‘는 지난 2014년 7월 입주 후 충주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등극했다. 그간 충주에서는 안림동이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하며 시세를 이끌었으나 충주 푸르지오 입주 후 현재 봉방동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684만 원으로 안림동(571만 원)보다 높다.

청약 성적도 좋다. 지난 5월 GS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마린시티자이’는 180가구 모집에 8만1076명이 몰리며 올해 전국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인 평균 450대 1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연산구에 선보인 ‘연산 더샵’ 역시 375가구 모집에 8만6000여명이 몰려 평균 230대1로 마감됐다.

반면 브랜드 아파트가 아닌 경우 청약 미달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부산 서구에서 공급된 ’부산충무금오‘는 1.12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서구에서 분양된 ’대신더샵‘이 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은 전매 제한이 없는 경우 약간의 웃돈이 붙으면 바로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며 “브랜드 아파트는 비브랜드에 비해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인기가 높고 입주 후에도 지역 시세를 끌어올리는 리딩 아파트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9월 경남 진주시 초장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초전’을 분양한다. 초장지구 내 마지막 분양으로 107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근에 경남도청 서부청사 등 행정시설과 장재초, 초전초, 동명중, 동명고, 명신고 등이 있고 근린공원이 가까워 쾌적하다.

대림산업은 내달 원주시 태장동에서 ‘e편한세상 원주’를 선보인다. 단지는 원주시 태장동 903-7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지상 25층, 7개동, 전용 59·74㎡, 총 703가구 규모다. 태장동 최초의 e편한세상 아파트이자 7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단지로 전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이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복합4블록에서는 ‘e편한세상 명지’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87·98㎡, 총 377가구 규모다.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와 타입별 펜트리 공간, 4베이 설계, 맞통풍 구조 등이 적용된다. 단지가 입주하는 2019년에 약 1만여 가구의 입주가 완료돼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이 경북 경주시 현곡면 하구리 현곡지구 B1블록에 분양하는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는 15개동, 167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별로는 △70㎡ 132가구 △84㎡ 1378가구 △95㎡ 139가구 △115㎡ 22가구로 구성됐고 지난해 조성된 총 2635가구와 함께 대규모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경주에서는 처음으로 펜트하우스(115㎡)가 도입됐다.

GS건설은 9월 부산 동래구 명륜동 650-1번지에 ’명륜 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명륜동은 기존 브랜드 아파트들이 구축한 각종 생활 인프라와 브랜드아파트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45~84㎡ 총 657가구 규모로 부산지하철 1호선 동래역, 명륜역 사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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