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안 부러운 지방 명문학군 분양 ‘눈길’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7월 27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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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교의 공식적인 1학기 학사일정이 끝난 가운데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은 수요자들에게 학군이 좋은 지역이 인기다.

또 수도권 가격을 뛰어넘는 지방의 명문 학군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지방의 명문학군 아파트들은 희소가치가 높다. 인구밀도가 낮은 지방 주택시장의 특성상 특정지역에 인구가 몰리는 경향이 있고 학군의 경우 신흥 명문이 생기기 어려워 수혜를 받는 아파트가 한정되기 때문.

이런 지역은 주택 수요가 꾸준해 아파트 값도 높게 형성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7월 4주차 기준) 경남 창원시의 명문학군인 용호동의 평균 아파트 값은 1307만 원선으로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아파트 가격이 1271만 원인 것과 비교했을 때 수도권 우수학군 지역 집값을 훌쩍 넘어선다.

집값 상승폭도 지역 내 평균을 크게 웃돈다. 부산 동래구의 경우 최근 1년 간(2015년 6월~2016년 6월) 3.3㎡당 아파트 값이 약 9.51%(841만→921만 원) 가량 올랐다. 같은 시기 부산지역의 평균 아파트 값 상승률이 7.03%(797만→853만 원)인 것을 보면 상승폭이 크다.

업계 전문가는 “지방에서 학군이 좋은 지역은 신도시나 택지지구보다 이미 주거지역 형성이 완료된 경우가 많아 신규분양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다“며 ”잘 갖춰진 생활환경과 우수한 학군으로 거주를 원하는 수요가 꾸준해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9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대에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사직동과 거제동은 부산의 8학군으로 불리는 명문학군으로 창신초·남문초·여명중·동인고·동래고·사직여고·중앙여고·부산교육대학교 등이 있고 사직동 유명 학원가가 인접하다. 단지는 지하 3~지상 44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660가구 규모다.

중흥건설은 내달 광주 남구 효천1지구에서 ’광주 효천1지구 중흥S클래스‘ 1·2차를 동시 분양한다. 광주 남구는 ’광주 8학군‘으로 불리며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B1블록의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 832가구와 B3블록의 에코파크 695가구 등 총 1500가구가 넘는 중흥S클래스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며 전용면적은 84㎡ 단일형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같은 달 부산 남구 대연5구역 재개발을 통해 ’대연자이‘를 공급한다. 도보권에 용문초·대천초·대연고·부경대학교가 있고 대연고의 경우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전국 3위에 달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층, 전용면적 33~101㎡ 총 965가구 규모로 이중 62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9월 경남 진주 초장지구 1블록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초전’은 장재초·초전초·동명중·동명고·명신고 등 명문학군이 조성됐다. 특히 동명고는 올해 기준 10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고 서울 주요 사립대학과 경북대, 부산대 합격자 비율이 높은 곳이다. 단지는 10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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