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인근 신도시·택지지구 ‘남다른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7월 13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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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자료제공:일신건영)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자료제공:일신건영)
구도심과 인접한 신도시·택지개발지구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형성된 기존도심과 연계가 자유롭고 이는 결국 집값에 영향을 주기 때문.

일반적으로 신도시·택지지구는 초기입주 시 생활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전세가격 등이 하락하는 소위 ‘신도시 증후군’을 앓는다. 실제로 양주신도시는 개발이 시작되는 단계로 도로망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으나 동탄2신도시의 경우 동탄1신도시와 인접해 구도심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천안시청 등 도심과 가까운 아산탕정택지지구 복합 2·3블록에서 분양했던 ‘천안 불당 파크 푸르지오’는 1순위 240가구 모집에 1497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6.24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천안 도심과 거리가 있는 성성지구 A1블록의 ‘천안시티자이’ 1순위 평균 경쟁률은 0.23대 1(1623가구 모집, 368명 지원)에 그쳤다.

가격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KB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개발예정지구의 경우 양산시청 등 기존 구도심과 가까운 중부동은 올해 2분기 3.3㎡당 평균 700만 원으로 2년 전(594만 원) 같은 기간 대비 17.78% 상승했다. 하지만 구도심과 떨어진 남부동은 같은 기간 14.66%(2014년 2분기 630만→2016년 2분기 723만 원)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도시 형성단계에서 입주물량은 쏟아지지만 생활 인프라가 구성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미 생활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구성된 구도심으로 접근성이 좋은 인근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의 신규분양 물량들이 인기”라고 말했다.

일신건영은 전주 에코시티 도시개발구역 공동2블록에서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30층, 4개동, 전용면적 59~120㎡ 총 402가구 규모로 구도심 송천시가지와 인접하다. KTX 전주역,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전주IC, 완주IC 등이 가깝고 완주산업단지, 전주 제1·2 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송천동의 대형마트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인근에 초·중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내달 남양주시 지금동 인근 다산신도시 B-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I’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1~지상 30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944가구 규모로 8호선 연장 다산역(가칭), 북부간선도로, 외곽 순환도로 등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왕숙천 수변공원이 인접하고 단지 인근에 중심상업지구와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내달 오산시청 등이 가까운 오산택지개발지구 2블록에서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20가구 규모로 지하철 1호선 오산역·오산대역과 시립어린이집, 초·중·고교가 가깝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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