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8월부터 하반기 채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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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작년보다 30% 줄여 5대銀 1000명 안팎 뽑을듯

올 하반기(7∼12월) 금융권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감소해 입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채용 규모는 상반기(1∼6월)에 전년 대비 60%가량 줄어든 데 이어 하반기도 지난해보다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하반기 일반 정규직 채용 규모는 많아도 1000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300명 규모의 정규직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24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지만 아직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200명 안팎을 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영업점 통폐합에 따른 인력 재배치 결과에 따라 채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조선·해운업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부담 때문에 지난해(약 400명)보다 적은 인원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 공기업들의 사정은 더 나쁘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인력 줄이기에 더 신경 써야 할 처지여서다.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각각 70명, 42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채용 여부가 미정이다. IBK기업은행도 지난해 하반기 채용 인원(약 200명)보다 줄일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도 수수료 인하 등 업황이 좋지 않아 채용 규모가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공채보다 수시 채용을 선호하는 보험업계는 지난해와 비슷한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은행#채용#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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