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銀 주택대출 6월 4조 증가… 올들어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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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건수 10년만에 가장 많아… 당국 “아파트 집단대출 현장점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5월 전국으로 확대됐지만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액은 지난달에도 4조 원 넘게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등 6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월 말 현재 364조1459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82억 원 늘었다. 올 들어 월별 기준으로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6월 들어 주택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1만1739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2006년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이후 6월 거래 건수로는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금융당국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아파트 집단대출에 대해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집단대출이 크게 늘어난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대해 지난주부터 현장 점검을 통해 대출 심사를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다른 은행들에 대해서도 곧 서면 조사를 벌여 필요하면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은행#주택대출#집단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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