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육성 벤처들 中공략 전폭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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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상하이에 전용부스 마련… 中통신사 투자유치 등 잇단 성과

황창규 KT 회장(위 사진)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아래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29일 중국 상하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현장에서 자사가 지원한 벤처기업의 제품을 각각 사용해보고 있다. KT·SK텔레콤 제공
황창규 KT 회장(위 사진)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아래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29일 중국 상하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현장에서 자사가 지원한 벤처기업의 제품을 각각 사용해보고 있다. KT·SK텔레콤 제공
29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사흘간 열리는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서 국내 벤처 기업 및 스타트업의 중국 공략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9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벤처 기업 와이젯과 이지벨 등 2개사가 중국 2위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각각 500만 위안(약 8억70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와이젯은 각종 정보기술(IT) 기기들 간에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TV로도 옮겨 양쪽에서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이지벨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1분 안에 초고화질 3차원(3D) 모형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MWC 상하이에서 SK텔레콤은 장동현 사장의 아이디어로 부스 전체를 14개 벤처·스타트업에 내줬다. 장 사장은 이날 전시 현장에서 “부스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해외 고객과 만나 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도 국내 5세대(5G) 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분야 우수 기술 벤처인 스프링웨이브, 미래엔씨티, 이에스엠랩 등 세 곳의 전시를 지원하고 전문 통역사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스프링웨이브는 올해 국내 국가안전망 시범사업에 적용 중인 ‘시각동기화 통신장치’를 개발한 곳이다. 별도의 위성안테나 없이도 인터넷으로 기지국 장비 간 시간 정보를 공유해 동기화하는 기술이다. 미래엔씨티는 IoT 센서를 적용해 주차장 내 빈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스엠랩은 5G 대용량 콘텐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 업체들은 이번 MWC 상하이에서 인도,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바이어 및 투자자들과 만나 사업협력 및 제품 수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KT는 밝혔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토대로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 왔다”며 “이번 MWC 상하이에서 스타트업들이 해외 전시를 통해 수출과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skt#kt#m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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