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겨냥한 전용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취업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장기 관광객 등 국내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케이-원패스 신한카드 에스-라인를 출시한 것이다.
이 카드는 해외 송금 때 환전 수수료를 50% 우대해 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어느 나라 통화든 관계없이 신한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무제한 우대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요식 업종과 대중교통 부문의 혜택을 늘렸다. 예를 들어 오전 11시∼오후 2시에 요식 업체에서 1만 원 이상 결제하면 카드 이용 금액의 5%를 할인해 준다. 또 후불교통카드로 발급받은 고객들은 버스, 지하철 이용 금액을 5%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한도는 최대 5000원이며 공항버스, 공항리무진, 공항철도, 터널, 인천대교, 신공항 하이웨이 이용은 제외된다.
후불교통카드를 선택하지 않으면 주유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SK주유소에서 주유하면 1회 주유 금액 기준 5만 원까지 L당 40원을 할인해 준다. GS 현대 CJ 롯데 등 주요 홈쇼핑을 이용할 때에도 5%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신한은행 전자금융 수수료를 매달 30회 면제해준다. 자동화기기 마감 후 인출 수수료도 월 30회, 자동화기기 타행 이체 수수료도 월 10회 면제해 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특화 체크카드를 내놨다”며 “체크카드지만 서비스와 혜택은 신용카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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