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대한민국 경영대상]첨단 케이블 기술로 글로벌 시장 ‘우뚝’ LS전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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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대상
LS전선

명노현 대표
명노현 대표
국내 전선 업계 1위이자 L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S전선(대표 명노현)은 첨단 케이블 기술로 글로벌시장에 우뚝 선 성과를 높이 인정받았다. LS전선은 ‘2016 대한민국 경영대상’ 글로벌경영 부문을 수상했다.

LS전선은 지난 3년간의 사업조정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를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초고압케이블·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기존 중동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 등 선진 시장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대 규모,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이 순항 중이다. LS전선은 2009년 강원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준공하며 당시 유럽과 일본 전선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국내는 물론 중동과 유럽, 남미 등에서 연달아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불과 6년여 만에 해저케이블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LS전선은 지난 2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해저케이블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뉴욕 전력청(NYPA)과 4700만 달러(약 570억 원) 규모로 계약한 해저케이블은 뉴욕 주와 버몬트 주 사이의 샴플레인 호수에 설치된다. 1958년과 1970년에 가설된 기존 해저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으로,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평균 30∼50년인 송전케이블의 수명을 감안할 때, 전력 인프라가 노후된 미국에서 케이블 교체 수요는 앞으로도 늘 것으로 LS전선 측은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에서도 5400만 달러(약 65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전통적으로 강세인 초고압케이블 시장에서의 활약도 눈에 띈다. 특히 중동과 아시아시장은 물론, 최근에는 선진 케이블 메이커들의 각축장인 유럽에서도 잇달아 수주 실적을 내고 있다. 2008년 영국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시장에 진출한 LS전선은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 유럽 전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인지도를 쌓아 왔다.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초고압과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베트남 법인과 중국 법인 등 해외 법인과의 크로스셀링(교차판매) 전략으로 아시아국가에서도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LS전선은 동남아 최고의 종합전선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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