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LG전자 ‘스마트에너지 분야 상호협력 및 기술교류’ 업무협약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6월 21일 10시 01분


코멘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LG전자가 태양광을 비롯해 ESS(에너지저장장치),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등으로 전력 공급과 수요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사는 기축·신축 공동주택에 통합 에너지솔루션 접목, 스마트에너지 기술역량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H와 LG전자는 LH 경지지역본부 사옥에서 ‘스마트에너지 분야 상호협력 및 기술교류’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LH는 공동주택 건축·관리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LG전자 통합 에너지솔루션 역량과 결합해 에너지 자립형 공동주택 구현을 위한 스마트에너지 실증 모델과 지속가능한 공동주택 운영 사업모델 개발에 협력키로 한 것.

LH는 공동주택 내 최적의 위치와 공간에 기존 비상발전기를 대체하는 ESS 장비를 설치해 건설 공사비를 절감함과 동시에 입주자의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해 ESS의 경제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태양광 등 분산발전 설비, ESS, EMS 등 종합적인 에너지솔루션 기술과 제품을 LH 아파트 단지에 실증 적용해 공동주택 에너지 사용실태의 빅데이터 구축과 분석으로 최적의 발전 및 저장용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LH는 저비용 고효율 에너지자립형 공동주택단지 모델 구축과 최적용량의 ESS 설치 가이드라인 및 전기차 운행을 고려한 에너지 운영·유지보수 시스템 개발, LG전자는 LH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자사 기술과 제품 실증을 통해 글로벌 공동주택 스마트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양사의 설명.

박현영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스마트그리드 시대에 대응한 EMS, ESS의 설치·운영·관리 역량이 필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주택건설 능력을 축적해나가면 향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도시의 전력부족과 잦은 정전에도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봉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사장)은 “공동주택 스마트 에너지 분야는 다양한 에너지관련 기술이 집약돼 그 가능성을 주목 받는 시장”이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에너지 신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