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환전수수료 90%까지 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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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휴가철 고객유치 이벤트

은행들이 휴가철을 맞아 환전 수수료 할인, 경품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은행 제공
은행들이 휴가철을 맞아 환전 수수료 할인, 경품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은행 제공
직장인 박모 씨(31)는 다음 달 중순 필리핀으로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숙소, 비행기 예약 등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 많지만 혼자 떠난다는 생각에 마냥 즐겁다. 박 씨는 경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여기저기 발품을 팔아 숙소는 한 카드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활용해 5% 할인된 금액으로 예약했다. 박 씨는 “환전은 출국 일자에 맞춰 주거래 은행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것”이라며 “그러면 조금이라도 더 환율 우대(환전 수수료 할인)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은행 및 카드사들이 박 씨 같은 해외여행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환전 수수료 할인, 여행자 보험 무료 가입, 경품 제공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두루 활용하면 훨씬 알뜰한 여름휴가를 준비할 수 있다.


○ 환전은 모바일이 유리


환전을 할 때는 은행의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 할인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8월 31일까지 모바일 앱 ‘써니뱅크’에서 100만 원 이하를 환전하면 주요 통화(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는 90%까지 환전 수수료를 깎아 준다. 기타 통화(중국 위안, 홍콩달러, 태국 밧, 호주달러, 캐나다달러)도 50%의 환전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영업점 창구를 이용하면 금액에 따라 최고 80%(미국 달러, 유로, 엔 기준) 환전 수수료가 할인된다.

여행자 보험에 무료 가입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8월 31일까지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이용해 환전하면 해외 여행자 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업점에서 돈을 바꿀 경우에는 100달러 이상을 환전하고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에 가입해야 해외 여행자 무료 보험 가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환전 금액에 상관없이 11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공항철도를 탈 수 있는 할인권도 준다. KT 고객이라면 1만 원어치 데이터로밍 쿠폰(3일 이상 가입 시)도 이용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해외여행 상품권까지 경품으로 내놨다. 1000달러가 넘는 금액을 9월 13일까지 영업점 창구에서 환전(여행자수표 구입 포함)하면 추첨을 통해 300만 원짜리 해외여행 상품권(1명), 100만 원짜리 해외여행 상품권(5명) 등을 제공한다. 금액에 상관없이 환전한 고객 중 30명을 뽑아 ‘KB 기프트 카드’ 5만 원권도 준다.


○ 카드 이용하면 숙소도 할인


카드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대카드는 30일까지 글로벌 호텔 예약 사이트 아고다에서 결제하면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 블랙, 더 퍼플 등 플래티넘 카드로 결제할 경우에는 7%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이용할 차량을 렌트할 때 5% 깎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호텔 예약 사이트인 익스피디아에서는 BC카드로 결제하면 7% 할인된다. 카드번호의 앞자리 6개 숫자를 입력한 뒤 쿠폰을 발급받아 결제할 때 이용하면 된다. 이 이벤트는 올해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도 있다. KB국민카드는 30일까지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권하면 금액의 5%를 할인해 주고 발권 수수료까지 면제해 준다. 이때 KB국민카드 홈페이지의 라이프숍 웹사이트(life.kbcard.com)나 라이프숍 앱을 이용해 항공권을 구입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모바일앱#환전수수료#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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