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큰 진전…빠르게 진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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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30일 14시 18분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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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0일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에 대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불 공동 핀테크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컨테이너선의 경우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면서 “선사들과 기본적인 방향에서 합의를 했고 세부적인 부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용선료 수준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엔 “협상이니깐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전량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현대상선을 정상화하는데 어느 수준이 타당한지 면밀한 검증을 통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선료 협상 마지노선이 30일이 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벌크선의 경우 저희가 최종적인 제안을 했고, 벌크선사별로 그 반응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협상이라는 게 상대방이 있으니 시한을 언제까지 다 얘기할 수 없고, 어떻게 타결되기 예정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상선의 법정관리 여부는 이번 주 내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용선료 인하에 성공하더라도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에 실패하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한 만큼 현대상선으로서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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