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다]금호아시아나, ‘창업 초심’ 바탕으로 이윤-품질-안전경영 주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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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창업 초심’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이윤경영, 품질경영, 안전경영 방침을 내세웠다. 특히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노선 구조조정, 조직슬림화, 항공기 업그레이드 등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와 외국 항공사의 급격한 성장으로 경쟁이 격화돼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 시장점유율과 수입이 하락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노선 구조조정을 위해 자회사 에어서울에 일본 지선과 동남아 심야노선 등 11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이관하고, 일부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또 지점 통합을 통해 조직 슬림화를 실시하며, 일부 업무에 대해서는 전문업체에 위탁할 방침이다. 다만 이를 통해 발생한 유휴인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신 직무 변경 등 재배치를 통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유지할 계획이다.

동시에 아시아나는 내년부터 차세대 첨단 항공기인 A350 기종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신규 도입하고 장거리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는 모두 침대형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기재경쟁력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 정상화를 통해 발생하는 손익 개선 효과가 1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미국 조지아 공장 완공을 통해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금호타이어는 조지아 주 메이컨에 연간 약 400만 개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이달 완공했다.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대부분 완성차용(OE) 타이어로 공급된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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