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차 판매 급감… 한달새 26%↓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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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월 판매량, 1∼4월 누적 판매량 모두 줄어들었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3월보다 25.9%가 감소한 1만784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보다 2.0% 감소한 수치다. 올 1∼4월 누적 판매량은 7만38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7171대)보다 4.3% 줄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3월 1위였던 메르세데스벤츠는 판매대수가 31.1% 줄어든 3558대로 2위로 내려앉았다. BMW는 6.4% 감소한 4040대를 팔았지만 1위로 올라섰다. ‘디젤 게이트’ 이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폴크스바겐은 78.6%가 감소한 784대를 팔아 6위로 떨어졌다. 수입차 등록대수가 줄어든 것은 물량 부족의 영향이 컸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현재 본사로부터 들어오는 물량이 많이 달리는 상황”이라며 “수입차 인기가 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물량이 확보되면 판매대수가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산이 1만3586대로 76.1%를 차지했다. 일본산은 2717대(15.2%), 미국산은 1542대(8.6%)가 판매됐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종은 BMW 520d로 총 742대가 팔렸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수입차#벤츠#폴크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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