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 문을 연 파리바게뜨의 미국 가맹 1호점 ‘호스테터점’.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 진출 후 직영점만 운영해오다 이번에 처음 가맹점을 열었다. SPC그룹 제공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미국에 첫 가맹점을 열면서 현지 제빵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SPC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 가맹 1호점인 ‘파리바게뜨 호스테터’ 매장을 열고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베이커리 카페인 호스테터점은 225.8m² 규모로 새너제이 지역의 교통 요충지인 호스테터 로드에 있다. 이 지역은 반경 5km 안에 6만여 가구의 중산층이 사는 주거지구와 상업지구가 함께 있는 복합상권이다. SPC그룹은 이 매장에 페이스트리, 케이크류 등을 배치하고 자체 브랜드인 ‘카페 아다지오’의 커피를 들여 현지인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연 것은 SPC그룹이 미국에 진출한 지 11년 만이다. SPC그룹은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파리바게뜨 첫 매장을 열면서 미국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45개 매장을 직영으로만 운영해왔다. 2013년에는 뉴욕 맨해튼 상권에만 7개의 매장을 냈지만 지금까지 가맹점은 내지 않았다. SPC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직영점 운영을 통해 얻은 미국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SPC그룹은 향후 미국 내 가맹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우진 SPC그룹 미주사업부 전무는 “미국에서 두 달에 한 번씩 가맹점 관련 상담을 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며 “현지인을 포함해 벌써 50명 정도 희망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중국에서의 가맹사업 경험이 미국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PC그룹은 2010년 6월 중국 상하이 창더루(常德路)에 가맹 1호점을 내고 현재까지 26개의 가맹점을 냈다. SPC그룹 관계자는 “호스테터점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서 매장을 확대해 2020년까지 미국 전역에 350개의 직영점과 가맹점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