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유엔난민기구, 시리아 난민에 의약품-위생 물품 등 보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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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발생한 시리아 내전이 5년을 넘어섰다. 분쟁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시리아 난민들은 불투명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5년간 잔혹한 내전으로 시리아 인구의 절반을 넘는 1050만 명이 집을 떠나 있는 상태다. 480만 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은 고국으로 돌아갈 희망을 찾지 못한 채 터키, 레바논, 요르단, 이집트 등 주변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시리아 내 상황은 더 열악하다. 시리아 남서부 마다야(Madaya)를 비롯한 봉쇄지역 주민들은 식량, 물자 부족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아사 직전에 놓인 아이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유엔을 비롯한 인도주의 기관들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 지역에서 인도주의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 노인 등 취약 계층이 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UNHCR는 난민 보호와 지원을 위한 비정치적 인도주의적 유엔기구다. 1950년 유엔 총회 결의로 전 세계 난민 보호와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적인 행동을 이끌고 조정할 의무를 부여받은 이후 전 세계 수천만 명 이상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54년, 1981년 두 차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UNHCR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식수, 식량, 의약품, 위생 물품, 스토브와 연료, 단열 텐트, 보온 담요, 겨울옷 등 필요한 물품을 보급해오고 있다.

1월 한 달간 180만여 명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46만여 명에게 난민촌 내 임시 거처를 제공했다. 50만여 명의 난민 아이에게는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UNHCR 한국대표부도 총 15억7474만5018원을 제네바 UNHCR 본부에 보내 시리아 난민들을 도왔다.

하지만 전체 시리아 난민을 돕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2016년 시리아 및 주변국 난민 지원을 위해 필요한 기금은 16억2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2월 기준 필요 기금의 9%만 모금됐다.

시리아 난민 돕기에 참여하고 싶다면 UNHCR 홈페이지(www.unhcr.or.kr) 또는 전화(02-773-7272)로 후원할 수 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사회공헌 together#유엔난민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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