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發 훈풍타고 ‘서울 아파트값 전주比 2배 상승’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4월 8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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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간 아파트 변동률(자료제공:부동산114)
수도권 주간 아파트 변동률(자료제공:부동산114)
-재건축 아파트 값 반등했지만 섣부른 낙관은 금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라 지난주 대비 두 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54%, 일반아파트는 0.03% 각각 상승했다.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경기·인천 지역은 과천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0.01% 소폭 상승한 반면, 신도시는 0.02% 하락했다.

올해 들어 하락과 보합을 반복했던 서울 한강이남 지역의 매매변동률은 강남 개포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지난달 2주차부터 한강이북 평균 상승률을 넘었다. 하지만 서울 강남 개포지구 청약 호조로 시작된 아파트 값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아파트 값 상승률이 둔화되고 거래량도 줄었기 때문.

일반아파트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현장에서는 매수세가 줄었다.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에서는 재고 아파트 값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늘고 전세수요가 줄면서 안정적인 흐름이다. 서울은 0.05% 상승했다. 권역별로 강남, 송파, 양천 등 한강이남 지역은 -0.01% 하락한 반면 서대문, 도봉, 마포 등 한강이북은 0.14% 상승했다. 재개발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서울 강북권 지역은 국지적으로 전셋값 강세가 예상된다. 경기·인천은 0.01% 오르고,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시장 분위기는 반전됐지만 고분양가 책정으로 시세차익에는 한계가 분명하고 오는 5월 지방까지 대출규제가 확대되면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다”며 실수요자는 대출 상환 능력을 고려해 내 집 마련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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