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유커 6000명”… 신규 면세점 매출 껑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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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30%↑… 화장품 가장 인기

최근 단체 포상휴가로 한국을 다녀간 아오란그룹의 중국인 임직원들은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주로 한국 화장품을 쇼핑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아오란그룹 임직원 6000여 명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있는 이 면세점을 찾아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 제품을 가장 많이 구입했다고 밝혔다. 후 다음으로는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라네즈’, LG생활건강 ‘숨37’, 아모레퍼시픽 ‘헤라’ 등의 순이었다.

1일과 2일 이들을 맞이한 서울 영등포구 갤러리아면세점 63에서는 ‘설화수’가 1위였고, 후, 숨37, 라네즈, 헤라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K뷰티 화장품이 두 면세점에서 쇼핑 ‘톱5 브랜드’를 휩쓴 것이다. 또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들이 착용한 선글라스와 귀걸이 등을 문의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도 많았다. 갤러리아면세점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즐겨 먹는 건강식품도 300개 이상 팔렸다.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의 이번 방문으로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은 매출이 평소보다 230% 늘었고 시계·보석은 370%, 화장품 230%, 패션잡화·액세서리는 195% 늘었다. 국산 식품 등을 파는 한국관의 매출은 203% 증가했고 지역 특산물과 중소기업 상품을 파는 상생협력관의 매출도 685%나 올랐다. 갤러리아면세점 63은 이들의 방문 기간에 평소보다 두 배 높은 매출을 올렸다. 라도, 티쏘 등 시계 브랜드의 하루 평균 매출은 3월의 4∼5배 이상으로 늘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유커#화장품#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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