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뷰]LG올레드, 사이니지의 혁명을 일으키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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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LCD의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며 올레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인천공항에 설치한 세계 최대의 올레드 사이니지, 남산타워의 새로운 형태 올레드 조형물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올레드는 얇고 가볍기 때문에 벽에 걸거나 천장에 매달기가 쉬워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올레드는 동일한 크기의 LCD보다 약 30% 얇고 가볍다. 올레드는 백라이트가 없고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올레드는 빛샘현상이 없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이 왜곡되지 않아 여러 사람이 함께 보는 사이니지로 사용하기에도 탁월하다. LCD보다 얇은 데다 곡선 형태로도 조형물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도 올레드의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LG전자는 조형물들은 압도적인 화질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 가벼운 무게 등 올레드의 독보적인 장점들을 드러낼 예정이다.

▼ 인천국제공항 올레드 사이니지


LG전자는 지난해 말, 한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해 한국을 방문하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압도적인 화질의 올레드를 알리고 있다. LG전자는 연간 약 4500만 명, 하루 평균 12만 명 이상의 인천공항 방문객들에게 올레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 조형물을 설치했다. LG전자는 인천국제공항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구역의 동편과 서편 두 곳에 각각 초대형 올레드 사이니지 ‘올레드 모멘트(OLED Moment)’를 설치했다. 천장에 설치된 ‘올레드 모멘트’에는 55형 곡면 올레드 140장씩 총 280장이 투입됐다. 이 조형물은 가로 8m, 세로 13m 길이의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올레드 모멘트’는 한국 전통가옥의 처마곡선을 형상화했다. LG전자는 ‘올레드 모멘트’로 밤하늘의 유성, 화려한 불꽃놀이 등 미디어 아트를 상영해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과 완벽한 블랙을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남산 서울타워의 새로운 올레드 조형물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말 차원이 다른 올레드로 남산 서울타워를 새롭게 단장했다.

양사는 남산서울타워의 1층, 2층, 4층 등 총 3개 층에 걸쳐 올레드를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을 지난해 12월 설치했다. 올레드 조형물에는 55형 올레드패널 총 248장이 사용돼 웅장한 위용을 자랑한다. 남산 서울타워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리노베이션을 끝내고 지난해 12월, ‘서울타워플라자’를 개장했다. 이곳은 1975년부터 2013년까지 방송사들이 아날로그 방송을 위해 사용했던 공간으로, 4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올레드 조형물은 올레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압도적 화질, 가벼운 무게, 얇은 두께, 자유로운 변형 등 올레드의 독보적인 강점을 활용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역동적인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남산 서울타워 1층에 지름 3m, 길이 9m의 ‘올레드 터널’과 총길이 14.7m의 곡면 벽 형태의 ‘올레드 파노라마’를 설치했다. 2층에는 둥근 벨트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올레드 서클’을 선보였다. 4층 천장에 설치된 24m 길이의 물결형 미디어월 ‘올레드 웨이브’는 역동적인 하늘을 연출한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파격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로 서울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올레드 파노라마’와 ‘올레드 터널’에서는 고즈넉한 경복궁의 사계절과 화려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천장에 설치된 ‘올레드 웨이브’에서는 풍등(風燈), 단청, 한강 불꽃놀이 등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양면형, 물결형, 곡면형 디스플레이의 끝없는 변신

LG전자가 압도적인 화질에 무궁무진한 올레드의 강점을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6(Integrated Systems Europe 2016)’에 참가해 차원이 다른 올레드로 디스플레이의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제품들을 보여 줬다. 지난해 대비 약 35% 늘어난 규모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앞쪽과 뒤쪽 모두에서 화면을 보여주는 양면형의 올레드 사이니지다. 곡면으로 휘어진 양면형 사이니지(모델명 65EE5C)는 마치 물결처럼 올록볼록하게 이어 붙일 수 있어 공간에 맞춰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양면으로 화면을 보여주는 이 제품은 두께도 매우 얇아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다.

LG전자는 평면 형태의 양면 사이니지(모델명 55EH5C)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양쪽으로 정보를 표시하기 때문에 공항, 로비, 매장 입구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도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양면의 화면을 각각 다르게 표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를 테면, 고객들이 오가는 방향에 따라 ‘어서오세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으로 내용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레드로 상업용 사이니지 시장에서도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제 기자 premiumview@donga.com
#lg올레드#사이니지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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