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형 펀드 설정액 2년새 140%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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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예측 쉽고 수수료 적어 인기… KB자산운용 6395억원 최대

해외 주식 투자 전용 펀드(비과세 해외 펀드) 도입으로 해외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수익률 예측이 비교적 쉬운 인덱스형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인덱스형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각국 주요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인덱스형 펀드 189종의 설정액이 이달 17일 현재 1조2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펀드가 늘고 투자금이 증가하면서 설정액은 2년 전인 2014년 말(4282억 원)에 비해 약 140%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30%)이 가장 많았으며, 일본(25%),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 16%) 등의 순이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KB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이 6395억 원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해 가장 많다. 해외 인덱스 펀드 설정액 상위 5개 중 4개(KB스타유로인덱스, KB스타재팬인덱스 등)가 KB자산운용의 펀드다. 최근에는 비과세 해외 펀드로 전환한 상품도 나오고 있다.

인덱스형 펀드는 예측이 쉽고 수수료가 낮은 장점이 있다. 연 1% 안팎인 해외 주식형 펀드 수수료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김정아 KB자산운용 해외인덱스팀장은 “배당 수익과 유동성 자산 등에서도 추가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주가 지수 상승률보다 연 2∼3%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인덱스형펀드#설정액#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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