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2016년 19만대 판매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1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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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만1000대를 판매해 내수 3위 자리를 지키고 점유율 10%를 달성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올해 1월 부임한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밝힌 올해 포부다. 한국GM은 21일 경기 양평군의 한 식당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캡티바’ 국내 출시 및 시승 행사를 열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미국에서 자란 김 사장은 사장 부임 이후 처음 참석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질문에 답했다.

김 사장은 “경쟁자들의 도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쟁은 특히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좋은 기회이고, 개인적으로도 경쟁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그는 “3등을 지키고 싶은 마음도 많고 더 나아가 (기아자동차를 넘어) 2등이 되고픈 마음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니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국GM은 국내에서 15만8404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내수 3위도 지켜냈다. 하지만 점유율 면에서는 8.7%를 기록해 GM대우 시절이던 2007년 10.3% 이후 넘지 못하고 있는 10% 벽에 또 가로막혔다. 여기에 올해 들어 르노삼성은 SM6,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등 비장의 무기를 내세워 한국GM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중형 세단 ‘말리부’와 전기차 ‘볼트(Volt)’ 등 7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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