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대표 이어 이사회 의장까지 맡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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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56·사진)이 그룹 지주회사인 SK㈜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17일 SK그룹에 따르면 18일 오전 열리는 SK㈜ 정기주주총회에는 최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돼 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일부 주주가 반대의 뜻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예정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주총 직후 열리는 SK㈜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직을 맡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 대표이사는 조대식 SK㈜ 지주회사 부문 사장과 박정호 SK㈜ C&C부문 사장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최 회장은 또 SK㈜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계획이다. 현 이사회 의장인 조 사장은 대표이사직만 수행한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등기이사 복귀를 넘어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 역할까지 수행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다 강하게 나타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가 정보기술(IT),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소재, 바이오·제약, 에너지 등 5대 신성장 축을 중심으로 보다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최태원#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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