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의 지분 8.57%를 보유해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18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안건에 대해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투자위원회 참석자 대부분이 (반대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 주최로 16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이 안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법령상 이사로서 결격사유가 있거나, 기업 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 우려가 있을 경우 사내이사 후보 안건에 반대할 수 있다는 내용의 규정을 갖고 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최 회장 선임에 반대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지분 23%의 외국인투자가들도 반대 의견을 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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