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이란 직항노선 신청 국토부 11일 심의위 열어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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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제재가 풀린 이란으로 가는 직항 노선이 40년 만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아시아나항공은 “국토교통부에 이란 국제항공운수권 배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11일 운수권배분심의위원회를 열고 운항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과 이란은 1998년 항공협정을 맺어 주 4회까지 양국 간 비행기를 띄울 수 있게 됐지만 수요 부족과 제재 등으로 실제 운항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가장 최근에 운항된 기록은 1976년 대한항공 화물기가 부정기편으로 한 차례 운항한 것이다.

직항노선이 생기면 그간 다른 곳을 경유하느라 16∼20시간이 걸리던 양국 간 여행 시간이 10시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현재 주 4회인 운수권을 주 7회까지 늘리는 방안을 이란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는 운수권을 배분받으면 여객과 화물 중 어떻게 이용할지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항공도 연내 이란 화물기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아시아나#이란#직항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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