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시아나항공은 “국토교통부에 이란 국제항공운수권 배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11일 운수권배분심의위원회를 열고 운항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과 이란은 1998년 항공협정을 맺어 주 4회까지 양국 간 비행기를 띄울 수 있게 됐지만 수요 부족과 제재 등으로 실제 운항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가장 최근에 운항된 기록은 1976년 대한항공 화물기가 부정기편으로 한 차례 운항한 것이다.
직항노선이 생기면 그간 다른 곳을 경유하느라 16∼20시간이 걸리던 양국 간 여행 시간이 10시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현재 주 4회인 운수권을 주 7회까지 늘리는 방안을 이란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는 운수권을 배분받으면 여객과 화물 중 어떻게 이용할지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항공도 연내 이란 화물기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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