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중소 협력회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 ‘해외 구매상담회’를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비용을 전액 부담해 롯데백화점 중소 협력사를 초청한 행사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구매상담회를 위해 자체 해외시장 개척단을 구성하고 총 20개 협력사들과 함께 지난달 28일 동남아 지역으로 출국했다고 2일 밝혔다.
첫 번째 행사로 1일 베트남 호찌민 현지 백화점, 홈쇼핑 등에서 근무하는 유통 바이어 100명을 초대해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1 대 1 상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120여 건의 구매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이학성 가온앤 대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해외 바이어와 단 한 번의 상담 기회도 가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 상담회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지 KOTRA 직원이 나서 베트남 시장에 대한 설명과 시장 공략 등을 강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롯데백화점은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일한 내용의 행사를 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상담회 이전부터 중소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왔다. 2월에는 롯데백화점 중국 선양(瀋陽)점에 국내 중소기업 유·아동 내의 브랜드인 ‘삐삐롱’의 단독 매장을 입점시켰다. 중국 내 롯데백화점 점포에서 한국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한국 상품전을 수차례 열기도 했다. 이선대 롯데백화점 대외협력실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롯데백화점이 진출해 있는 국가에 국내 중소 협력사들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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