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비중 15%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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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4만대 팔아… BMW 1위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6대 중 1대꼴로 수입차인 시대가 왔다. 지난해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수입차 브랜드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 대수는 총 157만676대로, 이 가운데 수입차는 24만3900대다. 수입차 연간 판매량이 20만 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중으로는 15.5%로, 2014년의 13.9%에 비해 1.6%포인트 오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 25.5%의 성장률을 보인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에도 24.2% 성장해 2년 연속 20%대 성장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벤츠 골프채 훼손’ ‘폴크스바겐 사태’ ‘BMW 주행 중 화재’ 사건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월간 수입차 판매량은 2만4366대로 지난해 6월에 썼던 최다 월간 판매 기록을 6개월 만에 91대 차이로 갈아 치웠다. 수입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윤대성 KAIDA 전무는 “안정적인 환율 및 유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 긍정적인 외부환경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이와 함께 중·소형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의 판매가 늘었고, 개인 구매자 증가와 디젤차 인기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량 1위는 BMW가 차지했다. BMW는 지난해 4만7877대를 팔아 메르세데스벤츠(4만6994대)와 883대 차이로 최다 판매 브랜드가 됐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수입차#승용차#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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