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461억 달러로 작년 70% 수준…플랜트 수주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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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31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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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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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건설 461억달러 수주.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461억 달러…작년의 70% 수준

유가 하락에 따른 산유국의 발주 축소 여파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461억 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660억 달러를 기록한 작년의 70% 수준으로 지난 2008년(476억 달러) 이후 최저치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올 해외 건설 수주액이 461억 달러로 집계 됐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올해 수주액이 최저치를 기록한 이유로 ▲유가 하락에 따른 발주량 감소 ▲엔화·유로화 약세 등에 따른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방지를 고려한 기업들의 선별적 수주 노력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로써 올해 수주실적은 2010년 이후 6년 만에 500억 달러 미만을 기록하게 됐다.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2009년 491억 달러에서 2010년 716억 달러를 돌파하며 700억 달러 시대를 열었고 이후 ▲2011년 591억 달러 ▲2012년 649 달러 ▲2013년 652 달러 ▲2014년 660억 달러를 기록해왔다.

올해 지역별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중동의 경우 전년(313억5000만 달러)보다 148억2000만 달러 줄어든 165억 달러에 그쳤다. 인프라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197억 달러를 기록 나름 선전했다. 북미·태평양 지역은 3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플랜트 수주가 지난해(517억2000만 달러)보다 252억3000만 달러 감소한 264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반면 토목·건축·엔지니어링(용역) 부문은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은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운전 및 유지보수(O&M, 8억7000만 달러)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구조개혁 등 G2리스크와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IS 악재로 내년에도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정부 지원과 공공·민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건설·플랜트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해외건설 461억달러 수주.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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